순환경제연구통신

제201405호 [통권 제180호]

2014년 2월 7일 금요일

발행인: 이승무

발행처: 순환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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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졸업을 하는 계절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졸업하는 젊은이들 중에 자신을 위해서 살기보다 모두가 행복해지도록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진 젊은이에게 해 줄만한 적절한 조언을 Ramzy Baroud라는 팔레스타인 출신 미국 언론인이 팔레스타인에서 유학 온 한 젊은이에게 들려준 다음과 같은 조언에서 찾을 수 있다. 다음은 ZNET의 기사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 조언에 귀 기울일 젊은이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Baroud 선생의 기원에 공감하면서….

젊은 활동가를 위한 열 가지 원칙

알래스카 Juneau의 national public radio 지사와의 최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16세의 팔레스타인 학생인 하이탐에게 해 줄 조언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에 막 도착했으며, 경이롭게도 자기 학교 안팎에서 동급생들에게 접근하여 그들에게 팔레스타인에 관해, 그곳의 사람들과 그리고 자유와 권리를 위한 끈질긴 투쟁에 관해 가르치기를 시작했다.

그 목소리에서 점잖고 똑똑하고 의욕 있는 젊은이의 인품이 드러나는 하이탐에게 많은 것을 전달해 줄 시간은 없었다. 팔레스타인에서 청년들로부터 한번 이상 그런 질문을 받았던 터라 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고 그것 말고는 없는 약간의 생각들을 내놓는다.

당신의 자아를 반 죽도록 때려 눕혀라. “에고”는 “나”를 의미하는 라틴어지만, 그 함축 의미는 모든 언어에 공통이다. 활동가가 자신의 에고를 다스리기를 배우지 못한다면 그는 여러 가지 결과들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아마도 결국은 사명을 이루는 데 실패할 것이다. 활동가, 특히 ‘논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주의주장을 대변하는 자는 끊임 없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자기의 생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표적으로 한 무책임한 비난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당신의 확신을 도리깨질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당신의 보란 듯한 성공과 영웅적 행동에 환호하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둘다 에고에는 위험하다. 더 큰 공동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초점을 가지고 참여하고 우리의 행동과 처신에서 도덕적이 되도록 지켜 주는 데 필요한 균형을 뒤엎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메시지를 정의하고 내면화하라. 당신을 원래의 사명으로부터 분리시킬 수도 있는 온갖 방향으로 이끌리기가 쉽다. 항상 당신의 길을 다시 찾아 올 것을 기약하려면, 당신이 무엇을 대변하고 있고 왜 그러고 있는지에 관해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의 주의주장을 남들에게 제시하기 전, 먼저 당신 자신에게 그것을 정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신이 군중 앞에 서고, 마이크를 잡고 깃발을 들기 전, 그것을 당신 성품의 지속적인 부분으로 내면화하라. 당신이 당신의 메시지에 완전히 확신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보편적 가치들과 인권을 지침으로 삼아라. 당신의 메시지가 지방적인 주의주장에 속하더라도 당신이 가진 변화를 일으킬 의욕의 보편적 측면을 찾고 그것을 껴안으라. “어느 곳에서든 불의는 모든 곳의 정의에 위협이 된다.”고 마틴-루터 킹 Jr이 말했다. 당신이 이 생각만 놓지 않는다면, 당신은 당신의 주의주장만이 아니라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배후의 가치들에도 진실함을 지키리란 것을 당신은 안다. 보편적 인권은 항상 당신이 더 큰 도덕적 틀 안에서 사물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사용될 수 있다.

준거 틀을 발견하고 당신의 청중에게 다가가라. 당신에게 다가갈 책임이 청중에게 있다기보다는 그들의 준거 틀에 다가갈 책임이 당신에게 있다: 이는 그들의 역사, 그들의 정치 현실 그리고 그들 사회 내부에서 작동하고 이를 통제하는 다른 역학관계를 말한다. 그렇게 해야만, 당신은 당신의 말과 기대를 – 결코 당신 메시지의 본뜻은 아니지만,- 그들이 이해할 수 있고 다가갈 수 있는, 그에 근거하여 행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단(裁斷)할 수가 있다.

인간답게 하라. 당신의 주제를 신성화하지 말라. 어떤 주의주장이 사람들에게서 너무 멀거나 괴리되어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가치로워도 소용이 없다. 당신이 청중에게 당신의 주의주장에 아름다운, 영감을 주는 그러나 또한 의기소침하게 하고 복잡한 이름들과 이야기들을 가진 사람들의 주의주장으로서 다가갈 기회를 허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당신이 신성화된, 그래서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당신의 청중은 당신과 관계를 단절하고 당신의 신뢰성을 의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주제를 인간답게 만들어라. 그러나 당신의 발표는 진실하게 하라.

교육을 받아라. 지성을 추구하고 이데올로기를 경계하라. 교육은 당신에게 다른 식으로는 접근하지 못할 교두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것은 당신에게 권능을 줄 것이며, 당신의 메시지에 당신이 지지자 범위를 넓히는 데 필요한 명확한 표현으로 힘을 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또한 지성인이다. 올바른 교육은 당신의 지성을 더 계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실하게 행해진다면, 교육과 지성은 서로를 북돋워 줄 것이다. 당신이 직면하여 싸우는 딜레마에 대한 해답을 지닌 것으로 인식할 수도 있는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는 것은 해로울 것은 없지만, 완고한 도그마에 노예가 된, 이데올로그가 되는 것은 경계하라. 이는 당신의 지성을 질식시킬 것이고 당신의 교육을 무가치하고 엘리트주의적인 주의주장들을 섬기는 단순한 교두보로 만들어 줄 것이다.

열린 마음을 유지하라. 당신의 논지가 아무리 강력하게 보일지라도, 당신의 교육수준이 아무리 높고, 당신의 지성이 아무리 천하무적이라도 겸손과 열린 마음을 지켜라. 당신이 마음을 닫으면 마음은 성장을 멈출 것이다. 당신의 아디이어들은 결국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것이 되고 당신 자신을 너머선 세상을 상상할 당신의 능력은 사그라질 것이며, 당신 자신의 자격지심의 무게에 눌려 죽어버릴 것이다.

행동계획을 가져라. 당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물론 그것을 하기는 하지만, 당신은 그것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로드맵은 항상 당신이 당신의 일을 재점검하고 당신의 행동을 재평가하며, 또한 필요한 때에는 당신의 방향을 변경하거나 완전히 바꾸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성공에 휘둘리지 마라.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맞선 투쟁도 그러하듯이 정의를 위한 싸움은 끝이 없다. 그래서 ‘성공’은 이런 맥락에서 정의상 상대적이다. 당신이 길을 가는 중에 달성한 성과를 인정하고 축하도 해야 하지만, ‘성공’을 목적 그 자체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향한 이정표가 되게 하라. 이런 식으로 해야 당신은 항상 눈앞의 목표를 지나서 더 큰 목표로 나아가는 비전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다. ‘승리의 만남’은 갈망하는 바이지만 아직 달성하지 못한 관념인 것이다.

균형 잡힌 삶을 살아라. 삶을 사는 것에 의해서만 당신은 삶에 공헌할 수 있다. 당신의 주변환경으로부터 멀어지지 말아라. 다른 이들이 하는 실수, 당신 자신의 실수에서 배워라. 당신이 삶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한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죄책감을 가지지 말아라. 지속 가능한, 그러나 지나침이 없는 삶을 누려라. 싸움은 길고, 때로는 고달프지만, 당신은 수백만의 다른 이들과 함께 장기전을 하기 위해 여기 있다.

고결한 주의주장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들 한다. 옳고 명예로운 것을 옹호함으로써 남들의 고통을 누그러뜨리는 데서 언제나 행복을 찾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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