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통신

제202017호 [통권 제230호]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발행인: 이승무

발행처: 순환경제 연구소

주소: 서울시 중구 수표로 43 수정빌딩 302호. 전화:070-7767-5510

자원재활용에서 순환경제로

11월 19일에 환경재단 레이첼-카슨 홀에서 생태문명회의가 있었고 필자는 제3세션의 발표자 중의 한 사람으로 참가했다. 이번 회의의 전체 주제는 <생명, 생활, 생산 전환을 위한 사고와 행동>이었고, 제3세션 주제는 탈탄소시대 지역순환경제였다. 작년에는 청중으로 참석했었는데, 올해는 발표자로 참가하게 되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다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좋았다.

이 회의에서만큼 순환경제를 주제로 내가 관심을 가지고 말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인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3세션의 사회를 맡은 한신대 정건화 선생님, 전체 기획과 진행을 맡은 한윤정 선생님이 그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이 회의에서는 노동, 기술, 종교, 인간관 등에 대하여 제3세션 앞에 여러 발표들을 들었는데, 모두가 순환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이었고, 이번 발표를 위해 준비한 나의 글과 통하는 내용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경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발표자 양준호 교수가 있었지만, 그것 역시 순환경제에서 꼭 필요한 요소에 속하는 것이었다. 제4세션에서는 역사학자로 유명한 이병한 선생님의 조직과 사회로 청년 창업자들이 재생에너지, 재사용컵 제공 서비스, 균류를 이용한 바이오소재 관련 사업활동들을 소개해 주었다. 그 모두가 순환경제와 직접 관련된 것들이었고, 그들의 아이디어와 역동적이고 진지한 발표 태도와 방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는 이 회의에서 순환경제를 주제로 하여, 노동과 생태의 밀접한 연관성을 이야기하려고 했고, 노동력이라는 생산요소를 최대한 잘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적응해 가는 데 관건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민주주의의 실질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이런 방향으로 정치적인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그러나 역시 실천 경험이 없어서 탁상공론에 그친 면이 있고, 실제 경험과 실천의 측면에서 청년 창업자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발표문: 자원재활용에서 순환경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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